가정에서 해 먹을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영양가 있는 요리를 고르라면
단연 달걀 요리 / 계란 요리 일 것이다.
계란찜, 계란국, 스크램블 에그 등
바쁜 아침에도 손쉽게 준비해 든든히 먹을 수 있어
우리 집에서도 인기 있는 고단백 식재료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달걀 소비량은
대략 1인당 270개로 세계 10위권 수준이라고 한다.
달걀 사용 전 씻어도 될까?
자주 사용되는 인기 있는 식재료이다보니
관련한 식품 안전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고가 바로 식중독인데,
달걀 껍질에서 번식하는 살모넬라균이
손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달걀을 씻어서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다.
세척하는 과정이 균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이도 있고
오히려 이렇게 세척하는 행위가
세균을 침투시키고 오염을 퍼트린다는 이도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는
특별히 달걀 사용에 대한 가이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조리하는 듯하다.
달걀을 사용하기 전 씻어야 하는 이유
- 알 낳는 곳과 배설하는 곳이 같은 환경
산란 직후, 즉 닭이 알을 낳은 직후에
달걀 내부는 완전히 무균 상태라 할 수 있지만
달걀의 외부는 주위 환경이 절대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알을 낳는 장소와 배설하는 장소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난각, 즉 달걀의 껍질부분은
주변의 미생물이나 분변에 쉽게 오염되기 쉽다.
- 껍질을 깨트리는 순간부터 오염 시작
대부분의 달걀은 유통되는 과정에서
깨끗함을 유지해 가정으로 오게 되지만,
간혹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달걀을 깨트리는 순간부터 외부의 오염물질이 혼입될 수 있다.
어쩔 땐 껍질 조각이 내용물에 빠져 섞이기도 한다.
달걀을 씻어서 보관하는 것은 어떨까?
비위생적인 산란 환경에 놀라
아예 처음 구매했을 때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달걀에는
미생물이나 오염물질의 내부 침입을 막기 위한
천연 큐티클 보호막이 형성되어 있는데,
달걀의 표면을 세척하는 경우 이 큐티클 층이 벗겨져서
껍질의 미세 구멍을 통해
외부의 미생물이 내부에 침투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달걀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달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보관한다.
-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한다.
- 0~4℃가 유지되는 곳에서 냉장 보관한다.
- 세척 후 보관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달걀은 미리 세척 후 보관해서는 안된다.
달걀 껍질에 형성되어 있는 천연 큐티클 보호막은
공기가 달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수분을 유지하여
신선도를 지켜주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달걀의 품질 유지에 훨씬 도움이 된다.
결론
아무리 좋은 달걀이라 해도
결국 식탁에 오르는 달걀의 최종 품질은
소비자가 어떻게 보관하였는지,
어떻게 취급하였는지가 결정한다.
달걀을 씻지 않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명확하다.
하지만
세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역시
위생적인 면에서 확실해 보인다.
특히 껍질에 존재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은
인체 내부에 들어올 경우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더욱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가정에서 달걀을 구입 후 보관할 때에는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도록 하며
조리 직전에 겉껍질을 세척하고
달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서
균의 번식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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